베트남 생활 문화

베트남 국제 결혼

Samto 2020. 7. 5. 20:49

베트남에서 살다보면 한베 커플을 자주 보게된다.
베트남 여성과 결혼해서 한국에서 사는 경우는 여러가지 이유로 가출을 하거나 이혼을 하는 경우에 대한 얘기를 자주 듣는데, 베트남 현지에서의 한베 커플의 경우는 그런 일이 많지 않다.
한국의 한베 커플의 많은 케이스 중에 베트남 남자와의 외도를 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베트남 남자는 한국보다 베트남에 더 많다. 당연히 외도의 건수도 베트남의 한베 커플이 더 많아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베트남 남자가 소수인 한국이 더 많다. 왜 그럴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1. 여자가 원래 바람끼가 있어서
2. 여자가 외로와서
3. 남편에게 애정이 없어서
4. 베트남 남자를 만날 기회가 생겨서 충동적으로, 혹은 만나다보니 정들어서
그러나 베트남 현지의 한베 커플을 보면 어느 정도는 해답이 나온다.
1. 베트남의 한베 커플은 맞벌이가 대부분이고, 심지어 부부가 같이 일하는 경우도 많다.
2. 대체로 업체를 통한 즉흥적인 결혼이 아니라, 최소 몇 개월에서 길면 몇 년간의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한다.
3. 베트남에서 살다보니, 어느 정도는 베트남을 이해하고, 베트남 사람들에 대한 긍정과 부정의 포인트를 나름대로 알고 있다.
4. 연애 기간이 있다보니, 서로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이해도 한다.
5. 자영업을 하거나, 주재원, 혹은 현지 채용으로 경제 활동을 하여 어느 정도의 경제적인 수입이 있다.
6. 외국인이다보니, 또 베트남 여자들의 특징을 알다보니, 한국에서처럼 절대자로 군림 못하고, 가정에서의 주도권을 아내에게 넘겨준다.
7. 죄소한의 베트남어를 한다(잘하고 못하고가 아니고, 현지에서 살다보니 집이든, 밖에서든 소통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은 한다는 의미)

이렇게 보면, 한국의 베트남 아내의 남편들은 위의경우와 정확히 반대의 경우들이 많다. 그러면 결과도 당연히 반대로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 정상이다.
아내가 가출을 했거나, 이혼을 요구했거나 하는 경우들의 많은 케이스들이 한국인 남편들이 위의 경우와 반대인 경우들이 많다.
물론, 업체 자체가 돈을 벌기 위해, 혹은 애초의 목적이 돈을 벌려고 한국인과 국제 결혼을 해서 한국 국적을 따면 이혼을 하는 소수의 경우들도 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남편과 정이 들고,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고, 남편이 잘해주면, 그래서 이 결혼 생활이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사람의 마음은 변하게 되어 있다. 더구나 베트남 사람들의 최대 가치, 모토와 목표는 행복이다. 베트남 국가의 모토 또한 자유, 독립, 행복이다.
결국,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기에 가출을 하고, 이혼을 하고, 헤어지는 것이다.
한국 남편하고 살면, 고향에 가서도 자랑할 수 있고, 잘 난척할 수 있고, 경제적으로 편한데, 남편이 잘해 준다면, 남편보다 더 많이 가지지 않은 베트남 남자한테 눈이 돌아가지 않는다.
베트남 남자들은 폭력, 도박, 외도가 심하다. 베트남 여자들의 남편 단속은 외국인 남편에게만 그런것이 아니고, 현지인 부부들도 남편 단속이 심하다. 그러한 베트남 남자들의 문제때문에 외국인과 결혼하고자하는 여자들도 제법 있다.

페이스북이나 너튜브, 인터넷을 보면 한국 남자들이 피해자 코스프레하면서 베트남 여자들을 모두 싸잡아 비난하는 글이나 영상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베트남 여자도 여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