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코로나 입국 제한과 한국
베트남에 살다보니,
한국에서 아직도 마스크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때로는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적어도 베트남 내부에서는 코로나가 종식되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로 일상생활에서, 마트에서, 길거리에서, 종교집회에서, 식당에서, 심지어 대중교통인 버스 안에서 마저도 마스크 안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다. 내부에서 2차 유행했던 다낭도 이제는 코로나가 잡혔다. 그래서 베트남 현지인ㅏ들 중에서는 코로나가 끝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외부 유입자중에 코로나 양성자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 그것은 뉴스거리가 안될 정도로 내부는 안정을 찾고 있다. 외부 유입은 당연히 있을 수도 있지하는 정도라고나 할까...
오늘 한국 국내 외부 유입자에게서 코로나 양성자가 대거 입국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특히 네팔에서 한국어 연수하러 왔다는 사람들이 대거 코로나 양성자로 확진되었다고 한다.
베트남이 내부적으로 안정을 찾은 것은, 외부 유입을 철저하게 차단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지금도 기업인과 베트남내 학교에 적을 두고 있는 학생들, 거주증 소지자 이외에는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 심지어 해외거주 베트남인들조차 아무나 들여보내지 않는다.
격리 가긴을 줄이니 입국 자격을 완화하느니, 상업 비행을 재개하느니 하는 뉴스가 나오고는 있지만, 그리고 그 뉴스들 중에는 가짜도 있지만, 실제로 각 해당 기업이나 성, 관청에서 정부에 요청 혹은 제안을 했던 내용도 있고, 정부에서 승인한 내용들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모르는 것이 있다. 베트남은 기업체, 혹은 해당 관청에서 정부에 요청하거나, 제안했다고 그대로 시행되는 것이 아니다. 또한 모든 행정은 총리의 최종 승인이 나야 시행이 되지만, 베트남의 결정 구조 특성상, 총리가 승인해도 일선 해당 관청이나 담당자들이 시행을 안하는 경우도 많다. 즉, 국익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정 부분 자율권을 주는 것이다. 따라서 출입국에서 시행하는 것이 입국에 대한 최종 결정이다. 물론 총리의 승인 법안이나, 시행령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이 의미는 총리의 결정을 그대로 따른다는 의미가 아니라 있는 것은 안할 수 있지만, 없는 것을 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베트남의 적어도 내부 방역의 안정성에서 힌트를 찾아야 한다. 적어도 한국어 연수 입국같은 당장 급하지 않은 입국은 불허해야 한다. 경제 관련도 한국 기업체의 초청장을 받은 해외기업인들만, 그것도 주무부처의 승인을 받은 초청장에 한에서이고, 심지어 해외 거주 한국인들의 입국도 막아야 한다.
지금처럼 단지 코로나 검사 종이 한 장만으로 덜렁 입국시키는 우매한 짓은 말아야 한다.
수출을 오랫동안 해 본 경험으로, 바이어가 한국에 못온다고 수출을 못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큰 프로젝트나 일부 신규 오더들은 직접 만나야 성사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 위험성때문에 목숨걸고 주문할려고 오는 사람은 없다. 즉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라고 하더라도 국경을 봉쇄한다고 수출을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수출은 기존 오더들로 적은 규모로 축소된다고 할 때, 내수의 비중이 높아진다고 하면,
한국 경제가 수출보다 내수의 비중을 높이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허약한가? 내수 자금 유통이 경제를 망하게할 만큼 한국 경제가 취약한가?
그건 아니라고 본다. 베트남도 외국 투자와 수출, 그리고 관광으로 먹고 사는 나라이다. 그러나 내부로 경제가 지탱될만큼 자금이 돌고 있기에, 또한 물량과 금액은 줄었지만, 수출도 계속 하고 있기에, 해외 관광객들이 못오더라도 내국인들의 관광으로 국경을 봉쇄해도 아직은 큰 문제가 없다. 물론 베트남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은 많다. 특히 한국 사람들 중에서..
하지만, 베트남 주식을 거래하면서 보면, 베트남 현지 기업들에 대해 연구를 해보면 외투 자본에 기대지 않아도 경제 성장이 지속될 수 있을 정도로 현지 거업의 성장세가 만만치 않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대기업 Vin 그룹만 해도, 만성적인 지금난으로 어려운 와중에서도 국산차 개발, 휴대전화개발 등으로 확장되고, 휴대전화는 이미 미국과 유럽에 수출은 물론이고, 내수 시장에서도 삼성과 오포에 이어 3위의 점유력을 이루었다. 빈그룹이 무너질거라는 전망들을 많이 하였지만 그럴 때마다 Vin pro나 Vin mart와 같이 유통을 매각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불필요한 것은 팔고, 다른 산업으로 치고 나가는 전략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
또한 외국 관광객들이 못오고 있지만, 베트남 현지인들의 소비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 내국인들의 관광으로,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분야, 특히 한국 관광객을 상대로 한 한국인 운영 여행사, 식당, 샵 등을 제외한 내국인도 상대하는 관광 분야는 여전히 문제없이 돌아가고 있다.
다시 코로나로 돌아가서,
국경을 봉쇄한다고 해서 나라가 망하는 게 아니고, 국가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도 아니다.
국가의 안위가 달린 문제인데, 체면을 따질 때가 아니다.
한국도 해외 유입을 막지 않는다면 국내 방역을 아무리 잘한다 한들, 밑빠진 독에 물붓기이다.
해외 유입을 막고,
내부의 방역을 하나하나 줄여나가면서, 내부의 안정을 찾은 후에
선별적으로 엄격한 절차와 감독으로 해외 유입을 조금씩 조금씩 열어야 한다.
적어도 2021년 말까지는 한국어 연수와 같은 불필요한 해외 유입은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관광객 유입은 철저하게 막아야 하고,
국내 내부의 코로나가 안정기에 접어들면 내국인의 국내 관광 활성화로 관광산업을 다시 시작하면 된다.
대기업에서 하는 면세점의 매출에 왜 신경을 쓰는지 모르겠다.
면세점이 문닫으면 어떤가? 어차피 대기업 그룹의 자회사일 뿐인데...면세점 문닫는다고 한국 경제가 무너질 것도 아닌데... 면세점 관광 수입이 없다고 한국 경제가 휘청일 것도 아니고, 경제가 쇄락할 것도 아니다.
코로나를 종식할려면,
적어도 베트남에서의 경험을 본다면,
일차적으로 국경을 봉쇄해서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꼭 필요한 최소한의 입국만 허용하고,
외부 유입이 없는 상황에서 내부 코로나 방역을 해야만
코로나 종식 기간을 줄일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무분별하게 입국을 허용한다면
한국은 그 외부 유입으로 인해,
코로나 벙역 모범국가에서 최낙후 국가로 전락할지도 모른다.
지금은 양반 혹은 신사, 혹은 친절 코스프레 할 때가 아니다.
한국을 자랑만 하고 있을 때도 더더욱 아니다.
중요한 것은 적어도 한국내에서 코로나를 안정화시키는 것이다.
그것을 베트남이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부분은 한국도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