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베트남의 코로나 상황과 입국 제한

Samto 2020. 12. 15. 16:24

한국은 연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00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베트남은 내부적으로는 확진자가 없습니다. 확진자만 없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이 경제적으로 한국보다 아래라고 생각하기에 코로나 상황이 심각할 것으로 지레 짐작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베트남 국내에서는 거리는 물론이고, 모임이나, 쇼핑몰, 버스등의 대중교통, 식당, 카페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몇 주전에 100일만에 호찌민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었지만, 그래서 일순간 긴장하기는 했지만, 다행히 퍼지지는 않았습니다. 국내 여행을 자유롭고, 어디든 외출할 수 있고,  성탄절이 다가오는 12월의 베트남은 각 성당에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가톨릭 신자가 아닌 사람들도 구경하러 모여드는 상황입니다.

 

기업관련 특별 입국외에는 관광 등 불필요한 입국을 전면 차단하였기에 해외 입국자들의 코로나 확진 뉴스가 거의 없다보니, 오히려 반대로 한국에서 특별입국하는 사람들이 두려울 정도입니다. 현재의 베트남 단기 체류자들은  대부분 기업 관련 특별 입국이고, 검사증도 있고, 격리도 하였지만, 길이나 식당에서 마주치면 괜히 겁이 나는게 또한 현실입니다.

 

베트남 내부에서 코로나가 안정된 원인은 여러가지 있을 수 있겠으나,

1. 정부의 인가를 받은 기업체 특별 입국 이외의 해외 유입 전면 차단,

   해외의 베트남인들도조차도 특별 입국의 절차를 거차지 않고는 입국을 못합니다. 내국인을 포함한 해외 유입 전면 차

   단이 1차적인 선결 과제로 보여집니다.

2.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

    베트남 사람들은 정부의 코로나 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을 했습니다. 초기에 철저한 격리와 방역을 하였었고,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마을단위의 지역 전체를 봉쇄했었지만, 불평없이 이겨냈습니다. 한국은 대중 교통에 마스크 안하고 타거나, 마트에 마스크 안쓰고 들어갈 때 뭐라고 하면 질서를 안지킨 그 사람들이 되레 성내면서 난리를 쳤지만, 베트남은 마스크를 안하면 버스를 안태우거나, 마트나 쇼핑몰에 마스크를 안하면 경비원들이 아예 출입을 금지시켰지만, 시비거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지금은 성당이나 절에서 종교 집회가 열리고 있지만, 초기에 종교집회를 전면 금지했을 때, 각 종교에서도 적극적으로 호응하여 미사나 예불을 중단하였습니다. 공공질서와 사회의 안녕을 중시하는 가톨릭과 불교가 양대 종교이기에 가능했을 지도 모릅니다. 개신교의 포교를 허가하여 만일 개신교회가 한국처럼 난립했다면 어쩌면 개신교에 의해서 지금도 코로나로 고생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정부에서 종교 집회를 금지했을 때 호찌민쪽의 한국 개신교회들이 대면 예배를 강행하는 바람에 교민들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국 개신교는 안이나 밖이나 새는 바가지입니다.

지난 4월 - 5월에는 베트남 전역의 모든 식당과 카페, 영화관 등의 영업 금지가 있었고, 업주들도 적극적으로 호응하였습니다. 그나마 배달은 허용을 하였기에 집에서 밥을 안해먹는 사람들이 버틸 수 있었을 정도로 외식을 할 수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한국같으면 자영업자들 죽인다고 난리치면서 시위가 일어날 그런 정책이었지만, 베트남 사람들과 한국 교민들은 불평없이 받아들였습니다.

3. 철저한 방역과 격리, 봉쇄

코로나가 잡히기 전에 베트남에서 마을 단위의 봉쇄, 회사 단위의 조업중단, 아파트 동 단위의 봉쇄, 재택 근무 등의 방역, 격리, 봉쇄가 있었습니다. 심지어 3 - 5월에는 하노이와 호찌민등의 외부인 출입금지도 있었으며, 공무원마저도 재택 근무를 했었습니다.

 

혹자는 그렇게 말합니다. 사회주의 국가니까, 경제적으로 개발도상국가니까, 국민들에게 숨기는 것이지 코로나 양성이 없는 것이 아니다.  베트남에서 살아보지 않고, 살더라도 매사에 베트남에 대해 부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반응일 뿐입니다. 그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지금 내부적으로 난리가 났어야 합니다만, 마스크 안하고 생활한지 벌써 몇 달이 되었지만, 코로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국가의 경제적 위상이나, 혹은 코로나 진단 키트의 품질 또는 진단 방식 등의 수준이 높다고 코로나를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베트남에서 배울 것은,

정부와 국민이 일심동체가 되어 함께 극복했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국민의 생활이 불편할 수 있어도 과감하고, 극단적인 조치 (전면 입국 금지, 봉쇄, 격리, 영업 정지, 모임 금지, 어길시 벌금 부과 등)를 취했고, 국민들도 불편을 감수하고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호응했다는 것입니다. 한국처럼 마스크 하지 않은 사람들이 되레 화내고, 난동을 부리거나, 영업정지했다고 생계가 어려워 먹고 살 수 없다는 그런 언론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자영업자들도 당장의 수입이 없어도 적극적으로 문을 닫고 정부 정책을 따랐고, 종교계 또한 미사와 예불을 중단하여 집단 감염을 방지했고, 대중교통을 마스크없이 타면 차장이 아예 태워주지 않고, 마트나 쇼핑몰에 경비원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는 등의 국만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집단 감염을 일으키는 대면 예배를 강행하는 개신교회,

마스크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마트 등의 쇼핑몰을 들어가면서 난동을 피우는 사람들,

기준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입국을 허용하는 공항,

영업금지 시킨다고 생계의 위협을 받는다는 자영업자들, 그리고 그들을 부추키는 언론들,

정부에서 정책을 내놓으면 반대부터 하는 야당들,

 

베트남과 정반대 아닌가요? 그러니 코로나를 잡을 수가 없지요.

베트남이 사회주의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사회주의라는 정치적 이데올로기 이전에

이를 극복할려고 노력하는 국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적어도 코로나 대응면에서는 베트남 국민들이 한국 국민들보다 더 선직국입니다.